싱가포르 자유여행: 하지레인 근처 인스타그램 감성 카페 & 소품샵 10곳



들어가며: 하지레인, 솔직히 처음엔 우스워 보였어요

내가 싱가포르에서 처음 하지레인(Haji Lane)을 찾았을 때, 솔직히 코웃음이 나왔다. “겨우 200미터도 안 되는 골목을 관광 명소라고?” 한국의 좁은 골목과 비슷한데, 덥고, 습하고,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10년 전 동남아 배낭여행 때 느꼈던 ‘별거 없네’라는 첫인상이 딱 그거였다.

하지만 그 생각은 30분 만에 접었다.

하지레인은 표면적인 ‘힙한 길’이 아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창고로 쓰이던 영국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에 , 지금은 전 세계 독립 디자이너들의 숨겨진 작업실과 일본에서 직수입한 커피 원두를 내리는 바리스타들이 있다 . 내가 이 길에서 진짜 배운 건 “외관에 속지 마라”  는 거다. 문 앞이 초라해 보여도 안으로 들어가면 내 인생 사진이 나오는 곳이 바로 여기다.

이 글에서는 내가 10년 동안 싱가포르를 드나들며 겪은 실수(카드만 들고 갔다가 현금 때문에 헤맨 썰 등)를 포함해, 하지레인 인근에서 인스타 감성 터지는 진짜 핫플 10곳을 까발린다. 환율이나 비행기값 걱정하지 마. 정보는 니가 돈 아끼는 법을 알려줄 거다.

📸 파트 1: 커피가 입가에 묻어나도 인생샷 나오는 카페 5선

하지레인 카페의 묘미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아니라 ‘의자’  다. 대부분의 가게가 문 앞 인도에 의자를 내놓는다. 여기서 앉으면 배경은 100년 된 벽화 , 손엔 예쁜 잔, 카메라는 자연스럽게 너를 찍는다.



1. 커피 동키 (Coffee Donkee) – 일본 바텐더가 내리는 핸드드립

  • 주소:  51 Haji Ln, Singapore 189244

  • 운영시간:  매일 10:30 – 18:30

  • 가격대:  아메리카노 약 SGD 5-7

  • 인스타 포인트:  직접 그린 듯한 캐릭터 로고 & 일본식 빈티지 소품들 

Pro Tip:  여기는 핸드드립(Hando-drip)  이 진짜다. 바리스타가 칼빈인지 켈빈인지 , 아저씨가 일본에서 직접 원두를 수입한다. 나는 ‘코코넛 커피’를 마셨는데, 커피 맛이 올라오다가 마지막에 코코넛 알갱이가 씹히는 게 색달랐다. 시원한 건 기본, 인증샷 찍기엔 이보다 좋은 곳이 없다.

경험담 (안 좋은 쪽):  토요일 오후 2시에 갔다가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었다. 직원이 “4인 이상은 못 받는다”고 잘라 말했다 . 커플이거나 2인까지  가는 걸 추천한다. 자리 잡으면 일본에 온 듯한 아늑함이 최고다.

2. 순너 오어 레이터 (Sooner or Later) – 밤 12시까지 여는 와플 맛집

  • 주소:  17 Haji Ln, Singapore 189210

  • 운영시간:  화-목 11:00–23:00 / 금-일 ~ 24:00

  • 가격대:  와플 SGD 6, 아이스크림 더블 스쿱 SGD 9

  • 인스타 포인트:  빈티지한 붉은 벽돌과 네온사인 간판 

Trải nghiệm không hoàn hảo:  여기 와플 바삭함은 미쳤다. 하지만 케이크는 말랐다. ‘얼 그레이 케이크(Earl Grey Cake)’ 시켰는데, 크림이 없었으면 목이 막혔을 정도 . 결론:  와플과 호지차(Hojicha) 아이스크림만 시켜라. 케이크는 건너뛰어도 후회 안 한다.

Góc chụp ảnh bí mật:  매장 안은 좁지만, 야외 테이블이 진짜 무대다. 해질녘 6시쯤 가면 네온사인 불빛과 노을이 어우러져 필터 없이도 화보 나온다.



3. 루미포크 (Rumifolk) – 벽화 속 숨은 음악가의 방

  • 주소:  하지레인 중간쯤 (정확한 번지는 없으나 벽화 큰 곳 옆)

  • 분위기:  벽에 걸린 기타와 유화 그림들, 빈티지 소품 

  • 가격대:  커피 SGD 4-6, 감자튀김 SGD 5

이곳이 특별한 이유:  다른 카페가 “나 좀 봐”라고 외친다면, 여긴 “그냥 있어”라는 분위기다. 벽에 기대놓은 클래식 기타, 주인장이 직접 그린 풍경화 . 의자가 편해서 노트북 펴고 2시간은 거뜬하다.

Cảnh báo cứng:  이 카페는 좌석이 거의 없다. 피크 타임(오후 3-5시)에는 서서 마셔야 할 수도 있다. 그래도 감자튀김은 바삭하고, 커피는 부드럽다. 사진 찍으려면 오픈런(10:30) 하는 게 좋다.

4. 2050 커피 (2050 Cafe) – 일본 직영, 말차의 진수

  • 주소:  하지레인 내 (구체적 번지 정보는 미디어에 잘 안 뜸, 걸어다니면서 찾아야 함)

  • 스페셜티:   말차 라떼 (Matcha Latte), 마키아또 

내가 충격받은 이유:  내가 일본에서 마신 말차랑 똑같은 맛이 났다. 싱가포르는 물이 달라서 말차 맛이 종종 느무레한데, 여긴 진하고 고소함이 살아있다. 일본 본토에서 진짜 장인들이 원두와 말차를 공수한다고 한다.

Mẹo di chuyển:  이 가게는 간판이 작다. 하지레인을 걸어다니다가 ‘2050’이라는 숫자가 보이면 바로 그곳이다. 지나치기 쉬우니 네이버 지도(오프라인 맵 저장 필수)에 미리 저장해둬라.

5. 굿 럭 (Good Luck) –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맥주와 커피의 공존

  • 주소:  9 Haji Ln, Singapore 189202

  • 운영시간:  매일 09:00 – 24:00

  • 가격대:  커피 SGD 5-8, 수제 맥주 SGD 12-18

  • 특징:  19세기 상점가 건물, 12개의 수제 맥주 탭(Tap)  

이곳의 진짜 가치:  낮에는 카페, 밤에는 펍( Pub). 나는 여기서 ‘이베리코 돼지 사테(Iberico Pork Satay)’를 먹었는데, 파인애플 살사가 곁들여져서 환상적이었다 . 근처 Fatt Choy Eating House랑 협업해서 음식을 가져다주는 시스템이라 퀄리티가 높다.

Pro Tip:  오후 5시쯤 이곳에 앉아라. 낮의 커피 타임이 끝나고, 맥주 타임이 시작되는 마법 같은 전환점이다. 직원이 “실수로 다른 맥주를 줬다”며 공짜로 하나 더 줬던  친절함도 잊을 수 없다.

🛍️ 파트 2: 지갑이 얇아져도 만족하는 인디샵 & 소품샵 5선

하지레인의 진짜 매력은 사지 않아도 눈이 즐거운  디자인샵들이다. 대부분의 물건은 ‘유니크’하고, ‘비싸지만’, ‘단 하나뿐인’ 아이템이다.

6. 타카라 하우스 (Takara House) – 빈티지 의류 뒤에 숨은 베이커리

  • 특징:  빈티지 옷장 사이로 숨겨진 문을 열면 빵 굽는 냄새가 난다 

  • 추천 아이템:  빈티지 재킷 (SGD 30-80), 숨겨진 빵집의 페이스트리

내 경험:  빈티지 옷 구경하다가 직원이 “뒤에 빵집 있는데 갈래?” 하길래 들어갔다. 진짜 있었다. 스파이스 마켓 같은 비밀 공간. 사람들에게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라 그런지, 빵도 퀄리티가 괜찮았다. 여기서 파는 타르트는 꼭 먹어봐라.

Cảnh báo:  오픈 시간이 불규칙하다. 월요일에는 문 닫는 집이 많으니 , 가기 전에 인스타그램으로 영업 확인하는 게 좋다.

7. 드렁큰 벌룬 (Drunken Balloon) – 파티용품인데 예술임

  • 위치:  하지레인 중심부

  • 특징:  인스타그래머블한 풍선 & 파티용품  

  • 가격대:  카드나 엽서 SGD 3-5, 특이한 장식품 SGD 10-30

핵심 팁:  여기서 파는 카드가 진짜 예술이다. 생일 카드 하나 사도 ‘디자인 회사에서 일하는 친구’한테 선물하기 좋다. 사진 찍히는 걸 싫어하지 않는 가게라서, 직원 허락 없이도 구석에서 인증샷 찍기 좋다.



8. 매너 뉴스스탠드 (Manner Newsstand) – 신문 가판대가 포토부스로

  • 특징:  옛날 신문 가판대 컨셉, 포토부스(Photo Booth)  운영 

  • 가격:  촬영권 SGD 10-15

왜 가야하나:  그냥 사진 찍는 곳이 아니다. 옛날 신문 기사 배경에, 빈티지 소품(모자, 안경)을 쓰고 찍으면 흑백 필름 감성이 난다. 내가 찍은 사진을 보니 1980년대 뉴스 기자 된 기분이었다. 꼭 가봐라. 재미 무조건 보장.

9. Piedra Negra 옆 벽화 & 크래프트 (Crafune)

  • 벽화 정보:   아즈텍(Aztec) 스타일의 거대 벽화  – 인생샷 성지 

  • Crafune:  직접 가죽 공예  체험 (카드지갑, 키링 만들기) 

  • 가격:  체험비 SGD 20-50

Trải nghiệm của tôi:  Piedra Negra는 멕시칸 레스토랑인데, 식사 말고 그 옆 벽화가 진짜 핫플이다. 점심때 가면 햇살이 벽화를 정면으로 비춰서 눈부시게 예쁜 사진이 나온다.그리고 Crafune에서는 내 이름 각인한 가죽 팔찌를 직접 만들었다. eSIM Klook 만 들고 여행하는 디지털 노매드들에게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 경험’은 좋은 휴식이 될 거다.



10. 라운드 2 (Round 2) – F1 시뮬레이터가 있는 성인방

  • 주소:  하지레인 내부

  • 특징:   F1 레이싱 시뮬레이터, 노래방, 게임룸 

  • 추천 대상:  남자친구/남편이 쇼핑 지겨워할 때 던져놓기 좋은 곳

팩트 폭행:  솔직히 여기는 카페도, 소품샵도 아니다. 하지만 하지레인에서 쇼핑 2시간째, 여자친구는 소품샵에서 못 나올 때 남자들이 숨을 곳이다. 시간당 SGD 20-30으로 F1 머신을 돌릴 수 있다. 에어컨 빵빵하고, 소파 편하다.

⏱️ 파트 3: 총정리 – 시간과 돈, 이렇게 써라

내가 제안하는 ‘하지레인 반나절 코스’  다.

시간 활동 장소 예상 비용 (1인)
11:00 오픈런 & 카페 Coffee Donkee SGD 7-10 오전에 가야 사람 없이 사진 찍음
12:30 점심 (정식) Fatt Choy / Cappadocia SGD 15-25 돼지기름 볶음밥은 인생 맛 
14:00 더울 때 쇼핑 Takara House / Drunken Balloon SGD 10-50 현금 필수  (카드 안 되는 곳 많음)
16:00 아이스크림 브레이크 Momolato (와플 or 젤라토) SGD 8-15 트러플 프라이도 별미 
17:30 선선할 때 산책 & 벽화 Piedra Negra 벽화 & 골목 무료 이 때 빛이 가장 예쁨
19:00 선셋 칵테일 Good Luck (맥주) / Bar Stories SGD 15-25 야외 자리가 운치 있음

Tổng chi phí (Full Day):  약 SGD 60 – 120 (한화 약 6만원 – 12만원) + 쇼핑비 별도.

🧭 내가 10년 동안 겪은 ‘뼈아픈’ 조언들

하지레인은 아름답지만, 몇 가지 함정이 있다. 내가 겪은 실수를 너는 하지 마라.

  1. 돈, 진짜 현금 들고 가라.나는 알리페이(Alipay)와 카드만 믿고 갔다가 작은 소품샵에서 카드 결제 최소 금액 SGD 20인 곳을 만났다. 음료 사려고 줄 서 있다가 현금 없어서 ATM 찾아 10분 걸었다 . 하지레인 올 때는 SGD 50-100은 무조건 현금으로 쪼개서 가져가라.

  2. 월요일은 함정이다.내가 처음 갔던 월요일, 절반 이상의 가게가 문을 닫았다 . 신기하게도 싱가포르는 월요일에 쉬는 소매점이 많다. 화요일에서 목요일  사이의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사이가 가장 여유 있다.

  3. 에어컨 믿지 마라.이 건물들은 100년 넘은 영국 식민지 시대 건물이라 , 에어컨 성능이 별로다. 땀은 무조건 난다. 나는 ‘반팔에 얇은 리넨 셔츠’ 입고, 휴대용 선풍기를 꼭 챙긴다. 우산도 필수. 갑자기 쏟아지는 스콜은 기본이다 .

  4. 구글 맵보다는 ‘걷기’가 정답.하지레인은 옆 골목 바리스타(Bussorah Street)  와 연결되어 있다. 지도 보지 말고, 그냥 벽화 있는 쪽으로 걸어가라. 길을 잃을수록 새로운 카페가 나온다. eSIM으로 데이터 터져도 좋으니, 오프라인 맵  하나는 꼭 저장해둬라.

  5. ‘할랄’ 음식이 꼭 필요하면 확인해라.캄퐁글램(Kampong Glam)은 이슬람 문화 지구라 많은 음식이 할랄이지만, 일본식 카페(예: Coffee Donkee)는 돼지고기 안 쓰더라도 인증이 없을 수 있다. 종교적 이유로 중요하면 The Halal Corner    같은 인증된 곳만 가라.

💬 마지막으로: 솔직한 심정

하지레인은 ‘핑크빛 장밋빛’  여행지가 아니다. 덥고, 좁고, 어떤 가게는 직원이 불친절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불편함을 감수할 만한 진짜 ‘힙’함이 이곳에 있다. 길거리에서 악기 들고 즉흥 연주하는 사람들, 벽화 앞에서 30분 동안 포즈 잡는 커플들, 그리고 그 모든 걸 지켜보는 늙은 건물들.

10년 동안 배운 결론:  여기서는 ‘계획’을 버려라. 그냥 걸어다니다가 눈에 띄는 문으로 들어가라. 거기서 마시는 커피가 인생에서 가장 맛있을 확률이 높다.

다음 여행지가 궁금하다면?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비행기 타기 전, 주변 ‘조호르 바루(Johor Bahru)’ 당일치기  코스도 정리해놨다. 말레이시아 비자 면제(Transit/Visa-free) 활용해서 싸게 먹는 방법 공유할게.

태그:  #하지레인 #싱가포르여행 #인스타감성 #술집추천 #힙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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